대부분 상품에 QR코드 도입
앞으로 롯데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상품 가격표에 붙은 QR코드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주문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내달 새로 문을 여는 롯데마트 금천점에는 QR코드로만 쇼핑하는 ‘스마트 콘셉트’ 매장이 들어선다.
롯데마트는 12일부터 전 점포에서 주류와 의류, 장난감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모든 상품 가격표에 QR코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객이 상품 가격표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스캔)하면 상세 정보와 상품평 등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롯데마트 응용프로그램(앱)을 깔면 촬영 직후 바로 주문과 결제도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12일부터)와 알리페이(15일부터) 같은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롯데마트 측은 특히 고객이 신제품을 구매할까 고민되거나 무거운 물건을 사가야 할 때 QR코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 눈에 띄는 신제품을 발견했는데 사전정보가 별로 없을 때 QR코드를 스캔해 바로 상품평 등을 읽어보고 구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수나 음료를 다량 구입할 때도 계산대로 가져갈 필요 없이 QR코드로 결제해 집으로 주문하면 된다. QR코드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제품 경험을 곧바로 온라인과 연결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번 QR코드 도입은 롯데쇼핑이 지난 5월 발표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는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체험의 즐거움이 있다”며 “오프라인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O4O를 실현해 유통의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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