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지역에서 10~11일 폭발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15분쯤 원주시 태장동의 의약품 제조 공장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A(44)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혈관 조영제 원료를 분리하는 탈수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119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진화됐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46분쯤에는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 작업장에서 탱크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20~30대 베트남 근로자 2명이 숨졌다.
함께 작업 중이던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다리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없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사고 발생 1시간 여 만에 연기를 모두 빼냈다. 경찰은 공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탱크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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