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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성 흡연율 38% 역대 최저지만…음주율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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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성 흡연율 38% 역대 최저지만…음주율은 최고

입력
2018.11.11 13:01
수정
2018.11.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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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이 38.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성인 10명 중 6명이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4,416가구 1세 이상 가구원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와 영양섭취, 만성질환 등을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남자 흡연율(평생 담배를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38.1%로 조사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 2015년(39.4%)보다 1.3%p 낮은 수치다. 담뱃갑 경고그림 등 정책이 휴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 수치도 역대 최저였다. 최근 일주일간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은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직장에서 12.7%, 가정에서 4.7%, 공공장소에서 21.1% 였다. 2016년보다 4.7%p, 1.7%p, 1.2%p씩 각각 떨어진 수치로, 조사 시작 이래로 가장 낮다.

반면 음주와 관련해선 여전히 관대했다. 19세 이상 성인이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월간음주율은 62.1%로 역대 최고였다. 전년보다 0.2%포인트, 음주율 조사가 시작된 2005년(54.6%)보다는 7.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한 술자리에서 남성은 평균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음주 횟수가 주 2회 이상인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2008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신체 활동 빈도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일주일 간 걷기를 1회 10분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39.0%(남성 40.2%, 여성 38.0%)로 39.6%를 기록한 2016년보다 0.6%p 줄었다. 38.0%로 역대 가장 낮았던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번째로 낮다.

비만ㆍ고혈압ㆍ당뇨병 유병률은 이전과 유사한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만성질환 유병률(30세 이상)은 비만 35.5%, 고혈압 26.9%, 당뇨병 10.4%, 고콜레스테롤혈증 21.5%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비율은 2005년 8.0% 수준에서 거의 3배 가까이 늘었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지난해 남자 2,239k㎈, 여자 1,639k㎈로 비슷한 수준이나, 식사 내용에 변화가 있다. 지방 섭취량이 2005년 20.3%에서 지난해 22.5%로 증가한 반면, 탄수화물은 같은 기간 64.2%에서 62.4%로 감소했다. 가정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58.6%에서 지난해 38.3%로 20%p가량 급감했다. 대신 음식업소에서 29.5%(2005년 20.9%)를 해결했다. 무엇보다 2005년 10.2%에 불과했던 일반 및 편의식품 비중이 24.8%로 2.4배가량 급증했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비만, 흡연, 음주 등의 건강위험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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