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26ㆍ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내다보고 있다.
김민휘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GC(파71ㆍ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선두 맷 쿠처(40ㆍ미국)를 4타 차로 뒤쫓았다. 김민휘는 다음 날 열리는 4라운드에서 쿠처와 챔피언조에 편성돼 우승 경쟁을 펼친다.
경기 후 김민휘는 조심스레 생애 첫 PGA우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사실 주말에 챔피언조나 그 전 조에 페어링이 자주 되기는 했었는데,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트로피를 들 때가 된 것 같아서 내일은 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김민휘는 특히 드라이버를 바꾸고 샷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주에도 새로운 드라이버를 가지고 나갔는데, 무게 등이 안 맞아서 이번 주에 다시 새로 바꾼 것이 있다”라면서 “그것이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감 넘치는 스윙이 잘 맞다 보니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보인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쇼트 게임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며 “그린 주변에 벙커 샷이나 그린 주변 러프에서의 쇼트 게임 등 쉬운 상황이 아니었는데 잘 지켜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민휘의 최종라운드 경기는 12일 열린다. 한편 선두 쿠처는 2014년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약 4년 만의 PGA 투어 우승컵을 노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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