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 성금 마련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모과청(모과로 만든 조청)을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모과청의 원재료인 모과는 울산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 자생하는 모과나무 150여그루의 열매를 활용했다. 그 동안 사업장 곳곳에 나뒹굴던 모과가 겨울에 따끈한 온기를 전할 모과청으로 거듭났다.
최근 봉사활동에 나선 삼성SDI 임직원들은 모과 약 1,500개를 모아 300여병의 모과청을 담갔다. 모과청은 약 2주간 숙성 기간을 거쳐 임직원들에게 판매된다. 삼성SDI는 모과청 구매 금액만큼 기부금을 더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보탤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가해 모과 수확부터 채치기, 버무리기, 포장까지 직접 한 삼성SDI 마케팅팀 조영원 대리는 “고용량 배터리를 만들듯 한 병 한 병에 꿀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고 밝혔다.
모과차는 비타민C와 구연산, 사포닌 등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근육 이완에 효과가 있다. 소화기능 개선과 기관지염 예방을 위해서도 겨울에 많이 찾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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