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별밤지기 이문세가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문세의 등장에 김건모 어머니는 이문세와 악수를 하며 "더 멋져지셨네"라고 칭찬했고, 박수홍 어머니는 "오늘 아주 영광스러운 날이예요"라며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토니 어머니도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이문세한테서 눈을 못 떼고 있었다.
결혼 30년차라고 밝힌 이문세는 “콘서트 끝나고 해외 투어 끝나면 떨어져 있으니까 그럴 때는 포옹도 하고 볼에 입도 맞추고 예전에는 입맞춤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입맞춤을 잘 안 하고 볼 쪽으로”라며 부부간 애정표현을 밝혔다.
김건모는 태진아, 노사연, 이무송과 함께 대마도를 찾아갔고 이무송은 심한 뱃멀미에 시달렸다. 반면 노사연은 폭풍 어묵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태진아는 멀미는 속이 비워서 하는 것이라며 배 속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향토 요리 전문점에서 이무송과 노사연이 서로 음식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김건모는 "결혼하고 싶네"라고 하기도 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신동엽은 이문세에 노사연과의 사이를 물었고, 이문세는 신인 시절부터 어려움을 함께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또, 이무송과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고맙다 무송아”라고 인사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배정남은 송지오 디자이너의 패션쇼 무대를 찾았다. 송지오를 만난 배정남은 "데뷔도 시켜주시고 늙어서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뒤이어 런웨이에 서기 위해 차승원이 등장했다.
패션쇼가 시작되자 배정남은 평소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는 다른 완벽한 모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문세는 "배정남은 말을 안 했을 때 더 멋있는 거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무대를 마친 배정남은 차승원에게 "두 번 울었다"며 "눈을 감지 못해서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김종국은 월미도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월미도 한 횟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터보 멤버 김정남이었다. 그의 패션에 김종국은 깜짝 놀랐다. 김종국은 "오늘 중요한 날, 어렵게 자리를 준비했다"면서 김완선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김정남이 김완선의 팬이기 때문이었다.
김정남은 김완선이 오기 전부터 많이 긴장했다. 짝사랑 30년 차라고 밝힌 김정남은 "드디어 실물로 영접하는 날"이라며 순정남 모드를 보였다.
이후에도 김정남은 너무 긴장한 탓에 횡설수설하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김완선은 김정남이 입고 있는 옷에다 사인을 해줬다.
특히 김완선은 놀이기구를 무서워한다고 밝혔고, 그제야 김정남은 "아직도 청평에서 전화 온다. 번지점프 줄 갈 때 테스트 좀 해달라고 한다. 조교들도 열 번 정도 타는데 난 백 번도 넘게 탔다"라며 자랑했다.
실제 김종국과 김정남, 김완선은 월미도를 찾아 놀이기구를 탔다. 김정남은 겁을 먹은 김완선에게 "나를 잡으면 된다"라며 남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정남은 가장 먼저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남성미를 어필해보려던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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