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합창단 리뎀션 코러스(Redemption Chorus)가 11일 오후5시부터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바리톤 제상철의 지휘로 창단 연주회를 연다. 공연의 주제는 합창단의 이름이기도 한 ‘되찾음(Redemption)’으로 국채보상운동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동시에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뎀션 코러스는 이름 없는 민초들이 하나로 뭉쳐 큰 족적을 남겼던 국채보상운동처럼 뜻있는 지역민 45인이 의기투합해 여름 내내 폭염과 싸우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1부에서는 ‘첫사랑’, ‘청산에 살리라’, ‘경복궁 타령’ 등 합창이 가장 어울리는 곡들을 선보이고, 모래예술가 김상식이 특별 출연해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한 모래 공연을 펼친다. 2부에서는 ‘Il libro dell’amore‘, ’세계 민요 메들리‘, ‘싱싱싱’을 다함께 부른 후 소프라노 김정아가 ‘코스모스를 노래함’과 ‘Be my love’를 솔로로 열창한다. 대미를 장식할 3부에서는 리템션 코러스 합창단의 ‘여유 있게 걷게 친구’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즈음, 시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곡들을 선사할 계획이다.
리뎀션 코러스(Redemption Chorus)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지역을 넘어 전국 순회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김수진 대구한국일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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