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헨리가 토론토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감동적인 생일을 보냈다. 성훈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캐나다에서 아버지와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헨리의 모습과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성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헨리의 감동 부자 재회가 그려지기도 했다. 헨리는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살던 집을 공개했다. 헨리는 아버지와 함께 저녁 요리를 시작했다. 평소 요리를 잘 하신다는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헨리는 태국 카레 만들기에 도전했다. 헨리는 "너무 어색했지만 함께 만들어보니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헨리의 집에 중고등학교 동창 찰스, 마리오와 이웃 리시 가족, 바이올린 알카디 선생님이 방문했다. 사람들은 헨리와 헨리 아버지가 열심히 준비한 음식과 칠면조를 먹으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헨리는 "나는 몰랐는데 선생님이 내가 활동하는 모든 영상들을 태블릿에 담아서 챙겨보셨더라. 그걸 알고 진짜 너무 감동 받았다"며 알카디 선생님의 여전한 제자 사랑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든 악기를 잘 다룬다는 헨리의 아버지는 식사 도중 피아노부터 기차까지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갑자기 헨리에게 바이올린을 함께 연주하자고 제안했고 헨리는 어릴 때부터 쓰던 바이올린을 켰다. 오붓한 부자의 연주에 손님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갑자기 아버지는 생일 축하 노래를 연주했고 친구들은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 바로 얼마 전이 헨리의 생일이었던 것이다. 깜짝 놀란 헨리는 말을 잇지 못했다. 헨리의 아버지는 "몇 년간 헨리와 떨어져 살아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다.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보던 헨리 역시 울컥했다. 18세 이후 헨리의 생일을 챙겨준 적이 없었다는 헨리 아버지는 "오늘이 내 생에 최고의 날이다"라며 진심으로 행복해 했다.
헨리는 "진짜 많이 놀랐다. 아빠가 눈물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아빠의 약한 모습 처음 봤다. 난 진짜 아빠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줄 알았다. 이렇게나 나를 사랑하는 줄 몰랐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헨리의 아버지는 헨리가 힘들어하던 가수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헨리는 그런 아버지를 위해 바이올린 한 줄이 끊어졌음에도 흠잡을데 없는 연주를 보여줬다.
성훈은 자동차 안에서 바나나를 빠르게 5개를 먹어치웠다. 그렇게 한강으로 달려간 성훈은 "철인3종 경기 하루 전날 한강에서 수영 연습을 한 시간 동안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해야 한다"고 한강에 나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858 번호표를 받았고, '철인 858'로 변신했다.
이때 함께 등장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션이었다. 성훈은 "이번 대회에 형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다.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했다. 형한테 연습 같이 해도 되냐 물어봤더니 흔쾌히 응해줬다. 그래서 새벽 5시에 함께 연습했다. 진짜 감사했다"며 션에 고마운 마음을 알렸다.
결전의 경기 날 성훈은 "저한테는 큰 도전이다. 예전 같으면 편안하게 갔다 오지 했을 텐데 지금은 연골판에 문제 있지만 한 번 도전하려고 한다"고 전하며 의지를 다졌다.
성훈은 아침 일찍 경기장을 찾았다. 참가자들이 성훈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자 성훈은 "너무 창피했다. 내가 뭐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성훈은 한강에 멋지게 다이빙했다.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선두그룹에 합류하며 2위를 기록했다. 곧바로 사이클에 도전한 성훈은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5km 마라톤에 도전했다. 달리기 시작부터 무릎에 통증을 느낀 성훈은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완주에 성공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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