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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수뢰'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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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수뢰'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구속

입력
2018.11.09 17:27
수정
2018.11.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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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8년 만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7일 오전 전주지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잠적 8년 만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7일 오전 전주지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뇌물 혐의를 받고 8년간 도주한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구속됐다. 전주지법 고승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최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측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매입하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최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7시2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단골식당에서 도주 8년 만에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그는 가명과 차명을 써가며 2012년부터 인천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씨의 도피 조력자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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