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이륙하려다가 탑승장으로 되돌아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쯤 김포행 아시아나 OZ8912편이 탑승장을 떠나 활주로를 향해 지상 이동 중 유압 계통 장비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 항공기는 활주로에 진입하지 못하고 30여분 만에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을 했다.
이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290여명은 항공기에서 내려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승객 A(45)씨는 “활주로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기계 소리가 시끄럽게 나더니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이 항공편 일부 승객을 다른 항공편으로 분산해 목적지인 김포로 보냈고 오후 2시40분쯤 대체 편을 마련해 나머지 승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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