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반기문 駐빈대사 이후 20년 만에 수임
20년 만에 한국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 의장이 배출됐다.
9일 외교부는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51차 CTBTO 준비위 총회에서 8일(현지시간) 184개 서명국 간 합의로 신동익(60) 주(駐)오스트리아 대사 겸 주빈 대표부 대사가 2019년 준비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 의장에 앞서 1999년 당시 반기문 주빈 대사가 CTBTO 준비위 의장을 수임한 바 있다.
신 의장은 임기(2019년 1월 1일~12월 31일) 동안 준비위 총회 주재와 효과적 핵실험 탐지ㆍ검증 체제 구축 지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 촉진 등 활동을 하게 된다.
CTBTO 준비위는 1996년 채택된 CTBT가 8개 핵 보유국의 미서명ㆍ미비준으로 계속 발효되지 못하면서 현재 사실상 의사결정 기구 기능을 하고 있다. CTBT는 대기권ㆍ외기권, 수중ㆍ지하에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군축ㆍ비확산 분야 핵심 조약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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