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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ㆍ서경덕, ‘대한인국민회 안내서’ 제작… 14번째 아름다운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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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ㆍ서경덕, ‘대한인국민회 안내서’ 제작… 14번째 아름다운 ‘협업’

입력
2018.11.09 10:18
수정
2018.11.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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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씨와 서경덕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송혜교씨와 서경덕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송혜교씨와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도산 안창호 선생 탄생 140주년 기념 한ㆍ영문 안내서를 제작해 미국 대한인국민회에 기증했다. 11월 9일은 도산 선생의 탄생일이다. 올해는 선생이 서거한 지 80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산의 탄신일을 맞아 미국 LA에서 ‘제1회 도산 안창호의 날’ 행사가 열린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ㆍ하원 공동으로 추진돼온 기념일 제정 결의안이 지난 8월에 만장일치로 통과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특히 미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을 기념일로 기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도산 선생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씨와 LA에 있는 대한인국민회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게 된 사실도 밝혔다. 대한인국민회는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 저격 의거를 계기로 1910년 미국에서 출범해 해외 한민족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단체다. 기관지로 ‘신한민보’를 발간했다. 도산 선생은 대한인국민회의 2대 회장을 맡았다.

서 교수는 “이번 안내서에는 대한인국민회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과정, 신한민보의 발간, 독립군 양성, 독립자금 모금 등에 관한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에 관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안내서를 누구나 웹과 모바일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서 교수와 배우 송혜교씨의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기증은 이번이 열 네번째다. 서 교수는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14번째 기증”이라며 “늘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지켜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는 혜교씨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힘이 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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