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코리아 트럭쇼 2018에 참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 '볼보 FH LNG' 트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지속가능한 미래와 친환경적인 운송에 기여하며, 전동화 트럭으로 넘어가기 전 '현재의 솔루션' 개념으로 제시된 보로 FH LNG 트럭은 기존의 디젤 기반의 시스템을 활용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김영재 사장의 자신감
볼보 FH LNG 트럭의 공개 행사는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의 인사와 발표로 시작되었다.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한 김영재 사장은 "LNG 트럭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 '올해의 볼보트럭'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라며 2018년 실적 및 시장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김영재 사장은 "볼보트럭코리아를 비롯해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트럭 부분 판매 자체가 하락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 측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경제 분위기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볼보트럭 코리아는 위안 삼을 일이 있었다. 김영재 사장은 "올해 트럭 부분의 판매 자체가 감소한 건 사실이지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상승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이 노력이 고객들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더 좋은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환경을 위한 또 다른 선택
2018년 실적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마친 김영재 사장은 볼보 FH LNG 트럭의 등장 배경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김영재 사장은 "볼보트럭은 단순히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보다는 품질, 안전 그리고 환경의 부분에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의 FH LNG 트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트럭으로서 환경적 공헌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재 사장은 "자세한 사항은 이후의 피터 하딘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상품기획 총괄이사가 진행할 것이 때문에 잠시만 기다려 달라"라며 단상에서 내려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스웨덴, 그리고 한국을 위한 트럭
김영재 사장에 이어 엘레노어 칸텔 주한스웨덴대사관 부대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엘레노어 칸텔 부대사는 "볼보트럭 고장인 스웨덴 출신이지만 트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라고 운을 띄우고는 "하지만 확실한 건 며칠 전 한국의 하늘을 가득 채운 미세먼지만 보더라도 환경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엘레노어 칸텔 부대사는 "스웨덴과 한국처럼 아름다운 풍경과 산, 계곡 그리고 강이 있는 국가는 이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고, 이번에 선보이는 볼보 FH LNG 트럭이 바로 이러한 기조에 맞는 제품이라 생각한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미디어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의 마련한 다양한 솔루션 중 하나
볼보 FH LNG 트럭의 소개를 위해 한국을 찾은 피터 하딘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상품기획 총괄이사가 무대에 올랐다.
피터 하딘 이사는 "볼보 FH LNG 트럭은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그저 갑작스럽게, 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장한 것이 아니다"라며 "볼보트럭은 현재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늘 하고 있었고 볼보 FH LNG 트럭 또한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배출가스 저감과 효율성의 개선 등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트럭 제조사들의 고민은 다양하고 이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실제 볼보트럭은 지난 2007년, 비화석연료를 사용하는 7종의 제품 컨셉을 선보였고, 그 이후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바로 볼보 FH LNG 트럭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피터 하딘 이사는 "볼보 FH LNG 트럭은 기존의 디젤 엔진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LNG를 연료를 사용하여 '특별한 시스템 변경 없이'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솔루션이 적용되었다"라며 FH LNG 트럭의 특성을 설명했다.
실제 볼보 FH LNG 트럭은 시동 및 점화 시에만 디젤 연료를 소폭 사용하고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여 배출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절감한다. 실제 사용 연료의 비중에 있어 약 90~95% 가량이 LNG가 되며 5~10% 정도만이 디젤 연료라는 것이 볼보트럭 측의 설명이다.
그리고 고객들의 가장 큰 우려사항 중 하나인 출력과 효율성, 그리고 주행 거리에 대한 확신도 이어졌다. 피터 하딘 이사는 "볼보 FH LNG 트럭들은 기존의 디젤 모델들과 동일한 수준의 출력과 효율성, 그리고 주행거리를 확보(최대 1,000km)하여 소비자들의 불안 요소 또한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가스 파워드, FH LNG 트럭
피터 하딘 이사의 발표까지 끝난 후 김영재 사장과 엘레노어 칸텔 부대사 등이 함께 FH LNG 트럭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미디어 관계자들의 촬영 요청에 호응했다. 친환경 모델의 감성을 연출하듯 푸른색의 차체와 차체 측면에 새겨진 '가스 파워드' 레터링을 통해 FH LNG 트럭의 정체성이 명확히 느껴졌다.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일까? 실제 현장에는 정말 많은 수의 기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실 상용차의 경우 국내에서는 그 취재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이 사실인데 이번의 FH LNG 트럭의 공개 현장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뜨거운 취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재를 위한 솔루션, 그러나 부족한 LNG 인프라
포토 세션이 진행된 후에는 김영재 사장과 피터 하딘 이사가 답변자로 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주요한 질문은 역시 LNG 시스템과 LNG 인프라 등에 집중되었다. 그리고 그 이전 '전동화 비전'과 LNG 라인업의 동시 등장에 대한 질문이 언급되었다.
김영재 사장은 "볼보트럭의 비전은 전동화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다만 EV 트럭은 아직 풀 라인업, 혹은 중량급 트럭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상황에서 LNG 트럭은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EV 트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LNG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기존의 디젤 트럭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또 LNG 인프라 설비 배양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이에 대해서는 "LNG 인프라는 기업이 아닌 국가의 역할이라 볼보트럭코리아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환경을 위해 필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코리아 트럭쇼에서 만날 수 있는 볼보트럭
한편 볼보트럭은 코리아 트럭쇼 2018의 전시 기간동안 볼보 FH LNG모델 외에도 올해 4월 출시된 FE모델을 비롯해 FM 텐덤 리프트와 초고성능 스프린트 트럭, '아이언나이트'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터 트럭 서밋 2018’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며, 피터 하딘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상품기획 총괄이사가 참가해 ‘자동화와 미래 운송수단’을 주제로 볼보트럭이 주도해 나갈 미래 운송 솔루션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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