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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9일 경질… 장하성 후임은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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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9일 경질… 장하성 후임은 고심 중

입력
2018.11.08 21:45
수정
2018.11.08 23:4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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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경제부총리엔 홍남기 유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투 톱’으로 김 부총리와 함께 교체를 고려했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 시점과 인선을 놓고서는 청와대가 장고에 돌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ㆍASEAN) 순방 전에 김 부총리 거취를 정리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9일 후임 부총리 인선 결과가 발표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아세안ㆍ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유력하다. 홍 실장은 재정과 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에서 현 정부 주요 정책 조정 업무를 맡아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책 추진력이 강한 홍 실장은 경제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2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김 부총리를 제외한 이낙연 책임 총리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일괄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국정 운영을 우선시할 방침이라고 한다. 후임 국무조정실장은 국조실 내부 승진 얘기가 나온다.

장 실장의 교체 작업은 늦어지는 분위기다. 애초 청와대는 장 실장 후임으로 김수현 사회수석의 승진을 검토했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참여정부 정책실장 출신인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까지 최근 ‘김수현 불가론’을 공개 언급하며 청와대도 보다 신중해진 모양새다. 사회수석과 정책실장 후보로는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김연명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정과제지원단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도 거론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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