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를 품은 LA 레이커스와 그가 떠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레이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4-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5승 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4승 8패가 됐다. 제임스는 24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 모자란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제임스 없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클리블랜드의 속절없는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경기에서 86-95로 패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1승)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이적하면서 한순간에 최약체로 전락했다. 설상가상 케빈 러브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개막 후 6연패로 시작했다. 타이론 루 전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도 턴오버를 19개나 기록하는 등 자멸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주포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상 공백에도 개막 4연패 뒤 6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애미 히트는 29점 20리바운드 9블록슛을 기록한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활약을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8로 제압했다. 동부콘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제물로 5연승을 달리며 11승째(1패)를 올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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