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2022년까지 귀향ㆍ귀촌인 2,000호를 유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귀향ㆍ귀촌 유치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조기정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군은 전국 최고의 일조량으로 농수산업 생산기반 여건이 유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타 지역보다 겨울철 따뜻한 기온과 여름철 열대야,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적어 이주를 희망하는 귀농ㆍ귀촌인의 정착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군은 정착을 희망하는 출향향우와 도시민, 예비 귀농ㆍ귀어, 귀촌인의 정착을 위해 상담부터 교육, 농지, 빈집, 정착지원 등 맞춤형 원스톱 지원팀과 1대1 멘토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새로운 시책과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귀향ㆍ귀촌 조기 정착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창업(농어업) 지원을 비롯해 주택 수리비, 귀향청년 U턴 정착 장려, 지역민과 공동체 문화형성을 위한 집들이 지원, 정책자금 이자 부담금과 건축설계비 일부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군은 특히 남양면 망주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해 영농체험장, 교육장, 체류형 보금자리주택조성을 확대 시행하고 귀농ㆍ귀촌 유치 및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학교를 조성 중이며 내년 5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착에 필요한 애로사항과 의견수렴을 수행하는 귀향ㆍ귀촌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소질과 재능이 있는 귀촌인은 귀농귀촌학교 강사로 초빙해 활용하는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행정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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