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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 유익해" 노을 4人, 17년을 기억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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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 유익해" 노을 4人, 17년을 기억하다 (인터뷰)

입력
2018.11.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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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컬 그룹 노을이 '옛날 가수'의 장점만 갖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이 지난 5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별' 타이틀곡 '너는 어땠을까'는 8일 오후 현재도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앨범으로는 4년 만에 컴백한 노을은 네 멤버와 대중이 모두 만족하는 노래를 선보였다. '별' 발매 다음날이던 6일 "음원 순위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노을과 인터뷰로 만났다.

이번 앨범에는 '너는 어땠을까'를 비롯해 총 5곡의 신곡이 담겼다. 발라드라는 한 장르 안에서도 비트를 다르게 쓰거나 애드리브를 풍성하게 채우는 식으로 변화를 넣어오던 노을은 '별'의 수록곡으로 하고 싶었던 다채로운 음악 색도 표현했다. 강균성과 이상곤은 "저희만 생각하는 변화일지 모르겠다"는 너스레를 떨었지만 듣는 재미는 확실했다.

특히 '별의 시작'과 '별의 끝'이라는 제목의 수록곡에 대해 강균성은 "우리도 늘 빛나고 있는 별처럼 소중한 존재인데, 세상의 기준과 가치 때문에 위축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걸 펴드리고 싶었다. 사실 저희 네 사람도 매일 그런 싸움을 하고 있다. 그래도 모든 시간은 유익하고 흥행 여부를 떠나 모든 앨범이 소중하더라"라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는 노을에게 특히 더 와닿는 말이다. 노을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이후 여러 차례 소속사를 옮겼고 현재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있다. 그 과정이 있었던 17년을 네 멤버가 함께 걸어왔기에 더욱 특별하다. 강균성은 "공백기와 잦은 이적을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은 그 과정 덕분에 겸손함을 알았다"고 기억했다.

장수의 비결은 목소리, 공감력, 그리고 무엇보다 팀워크다. 나성호도 "개인적으로는 슬픈 음악을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노을은 4명이 같이 하는 팀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노래를 한다는 점에서 발라드 그룹이라는 말도 싫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 30대를 보내고 있는 전우성과 이상곤은 "40대 첫 앨범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예고했다.

누군가는 노을을 옛날 가수로 볼 수 있겠지만 강균성은 "우리가 걸어온 시간을 인정 받는 것 같아서 감사한 칭호"라며 "앞으로도 이문세 선배님처럼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나상호 또한 "어떤 가수라도 듣는 분들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좋은 음악을 하면 되는 것"이라는 소신으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17년의 시간을 지나 노을은 독보적인 가치를 얻었다. 18년차에도 '너는 어땠을까'라는 새로운 대표곡을 추가한 만큼 앞으로도 노을이 보여줄 한결같은, 또는 작은 변화가 기대된다.

노을은 올해의 마무리와 내년의 시작을 전국투어로 꾸밀 계획이다. 노을의 전국투어 콘서트 '별'은 대구, 경기, 서울, 부산에서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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