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ㆍ예술 활동이나 여행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여러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골라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이달부터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를 활용한 진로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제공하는 통합문화이용권(1인당 연간 7만원 지급)이다.
이번 시범 운영 대상은 충남과 인근 지역 초ㆍ중학생 40여명이다. ‘4차 산업혁명 진로직업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주제로 내년 1월까지 공주대 산학연구관에서 체험ㆍ강의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총 8회를 운영한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시대 탐험, 엔트리(초기단계) 프로그래밍, 로봇 코딩으로 공주 관광지 탐험 등이다. 참여 학생은 프로그램을 골라 등록하고 문화누리카드로 결재하면 된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소외계층에게 교육의 희망 사다리를 놓는 진로체험 기회는 앞으로 더 필요하다”며 “프로그램 확대를 문화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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