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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률 30%’ 양양~무안 하늘길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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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률 30%’ 양양~무안 하늘길 운항 중단

입력
2018.11.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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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강원 양양공항이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한한령 이후 급감한 유커들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노선도 탑승률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밑돌다 운항이 중단되는 등 양양공항이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강원도 제공
2016년 9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강원 양양공항이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한한령 이후 급감한 유커들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노선도 탑승률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밑돌다 운항이 중단되는 등 양양공항이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 양양공항에서 전남 무안공항을 잇는 국내선 항공노선이 손익분기점을 밑돌다 예정보다 일찍 운항을 중단한다.

한국공항공사와 강원도는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50인승 항공기로 취항하는 양양~무안 노선이 이달 말 운항을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취항한 이 노선은 당초 12월까지 주 세 차례 운항할 계획이었다.

하늘길 조기 폐쇄된 원인은 저조한 탑승률 때문. 강원도와 업계에서는 이 노선의 탑승률이 최근 20~30%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항공기라고 해도 손익분기점을 훨씬 밑돈 것이다. 항공사 측이 강원도와 협의해 운항중단을 한 달 앞당긴 이유다.

공항과 연계된 관광지나 교통망이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큼 좋았는지도 의문이다. 관광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12월 KTX개통으로 강릉에서도 한 차례 환승으로 어렵지 않게 호남지역 관광지에 닳을 수 있게 굳이 항공기를 탈 이유가 없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릉에서 한 차례 환승한 뒤 KTX나 열차를 타고 광주로 가는데 드는 비용이 항공기 요금보다 저렴하다. KTX는 항공기와 달리 기상상황에 따라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극히 적다.

강원도는 이 노선 운항 초기 “육로보다 운항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15개월이 흐른 현재 결과는 강원도가 기대했던 것과 정반대가 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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