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편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비례성 확대 방향으로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꾸는데 국민 5명 중 3명은 찬성 입장인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는데 선거제 개편은 우리 정치의 오랜 숙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양당정치의 구태 양상”이라며 “국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20대 국회는 다당제가 됐고 협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다당제의 안정적인 구축과 협치를 제도화하는 방법이 비례성과 대표성이 강화된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 개편”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시대적 임무를 미룰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일 전국의 성인남녀 502명을 대성으로 실시한 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결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의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에 58.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제도 개혁 과정에서 국회의원 세비와 특권을 대폭 감축하는 전제로 의원정수를 일부 늘리는데 대해서는 반대 응답이 59.9%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이런 조사 결과는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 정개특위가 여야간 합의 노력과 함께 대국민 설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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