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제 미국 의회가 바뀌었으니 여야가 다시 한 번 미국을 방문해 초당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국 의회의 지지를 구하는 국회 차원의 초당적 노력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승리한 데 대해 “미 의회 권력 변화가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며 “비핵화 협상 등 대북정책 변화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순전히 일정 조율 문제라고 설명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내년 초에 만난다고 했다”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최근 논란이 된 윤창호 사건과 강원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 등을 언급하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국민안전 입법을 서둘러 처리할 것”이라며 “윤창호법과 성폭력처벌법은 상임위 논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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