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골퍼에게 2,500분의 1확률로 알려진 ‘홀인원’을 노리며 500차례나 공을 친 브랜든 스톤(25ㆍ남아공)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유러피언투어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 3승 경력의 스톤에게 184야드 파 3홀에서 500차례 티샷을 날리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프로 선수가 500번 시도에 한 번이라도 홀인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실험해보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역시 유러피언투어가 에두아르두 몰리나리(37ㆍ이탈리아)에게 스톤과 똑같은 조건을 주고 한 차례 실험한 이후 열린 두 번째 테스트였다.
유러피언투어는 “평균적인 일반 골퍼가 홀인원에 성공할 확률은 10만분의 1, 투어 프로의 경우 2천500분의 1로 알려졌다”며 스톤의 500회 시도가 성공할 것인지에 주목했다. 지난해 몰리나리는 145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12시간 동안 500번 티샷을 시도했으나 결국 홀인원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좀 더 긴 거리에서 8번 아이언을 꺼내든 스톤은 몰리나리와 마찬가지로 500번 티샷을 날렸지만 결국 결과는 몰리나리와 똑같이 실패였다. 영상에선 마지막 500번째 샷이 홀과 1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떨어지면서 좌절하는 스톤의 모습도 담겼다. 프로 선수의 홀인원 확률이 최소한 500분의 1은 확실히 넘는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편 지난해 1차 시도에서 500번 모두 홀인원에 실패했던 몰리나리는 올해 7월 유러피언투어 아일랜드오픈에서 14번 홀(파3) 200야드 거리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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