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UI’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美 샌프란시스코 개발자 회의서 공개
폴더블폰 공식 발표는 다음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이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에 적용할 새로운 사용자환경(UI) ‘원(One) UI’를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공개했다.
One UI는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해 직관적인 사용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 아이콘 디자인이 간결해졌고 단순한 화면 배치로 한 손 조작이 편하게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 중 한국과 미국 등에서 갤럭시S9과 S9플러스, 갤럭시노트9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드로이드9.0 파이(Pie) 베타 서비스와 함께 One UI를 소개한다.
One UI와 함께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결정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던 응용소프트웨어(앱)가 폰을 펼쳤을 때 나오는 큰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인터넷 브라우징ㆍ멀티미디어ㆍ메시징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하는 한편, 개발자들이 폴더블폰용 앱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테스트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SDC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통합개발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동하는 ‘스마트싱스 개발자 워크스페이스’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 중 한 명이 주머니에서 개발 중인 폴더블폰을 접힌 상태로 꺼내 보이긴 했지만 완성품은 아니다. 폴더블폰 공식 언팩(최초 공개)은 내년 초 예정이다. 삼성 폴더블폰은 7.3인치 크기의 화면을 안으로 접으면(인폴딩) 밖에 4.6인치 화면이 나오는 방식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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