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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주 푸틴과 정상회담… 시진핑 면담도 추진

입력
2018.11.07 16:08
수정
2018.11.07 20:4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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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일 아세안ㆍAPEC 정상회의서… 美 펜스 부통령도 만날 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 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 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3~18일 싱가포르ㆍ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ㆍ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ㆍ호주 정상 등과 회담을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APEC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 시간도 조율 중이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ㆍ호주 등과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지난 6월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지난 8월 취임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는 첫 정상회담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과의 양자회담 여부와 관련해선 “만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열렸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4일 열리는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선 정부의 신남방정책 성과를 설명하며 양측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인 내년 한국에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메콩강 유역 아세안 국가들과의 제1차 한ㆍ메콩 정상회의 개최도 제의키로 했다.

또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선 금융안전망과 식량위기 대응책,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선 평화 의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에선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디지털 격차 완화 방안이 논의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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