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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특별격려금 폐지, 간부 축소… 조직 쇄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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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특별격려금 폐지, 간부 축소… 조직 쇄신하겠다”

입력
2018.11.07 15:16
수정
2018.11.07 18: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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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사회서 ‘조직운영 쇄신안’ 의결

송영중 전 상임부회장 교체를 둘러싼 내홍 과정에서 과거 방만 경영 실태가 드러나 눈총을 샀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대대적인 조직 쇄신안을 7일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경총은 논란이 된 특별격려금을 폐지하고 간부 숫자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경총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조직운영 전반의 쇄신안을 확정했다. 경총은 “회계ㆍ예산과 직제ㆍ인사ㆍ급여 등에 걸친 주요 9개 규정을 전면 제ㆍ개정했다”며 “이는 그간 고용노동부 지도점검, 외부 회계법인 자문 등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해 투명한 운영 기반을 확립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우선 그간 근거 없이 집행됐던 특별격려금 제도는 폐지하고 앞으로는 이사회ㆍ총회의 예산 승인을 거쳐 성과급 등 정상적인 보수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총은 과거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 재임 시기에 일부 사업수입을 이사회ㆍ총회 등에 보고하지 않고 별도 관리하면서 이 중 일부를 임직원 격려금으로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총은 또 사업ㆍ수익별로 나뉘어 있던 11개 회계단위를 사업 성격에 맞게 △일반 △수익사업 △건물특별 △경단협 등 4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모든 회계와 예산을 이사회ㆍ총회의 승인에 따라 관리, 집행하고 예산부서와 회계부서를 분리해 상호견제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전체 임직원(95명)의 40%(36명)에 이르는 과다한 팀장급 이상 보직자(임원ㆍ본부장ㆍ팀장 등) 수를 2021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25% 수준까지 줄이기로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그동안 지적된 문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 ‘뉴 경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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