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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멧돼지떼’ 서울 주택가에 떼 지어 출몰…3마리 사살ㆍ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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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멧돼지떼’ 서울 주택가에 떼 지어 출몰…3마리 사살ㆍ포획

입력
2018.11.07 13:21
수정
2018.1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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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외국인학교에 출몰해 사살된 몸무게 150kg의 멧돼지.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3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외국인학교에 출몰해 사살된 몸무게 150kg의 멧돼지. 한국일보 자료사진

심야 서울 주택가에 멧돼지 무리가 나타나 소방 대원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강동소방서는 6일 오후11시53분쯤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10여 건 접수해 소방대원 42명과 차량 6대를 투입, 한 마리를 사살하고 두 마리를 포획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대원들과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소속 엽사는 이날 모두 7마리의 멧돼지가 근처 산에서 서식하다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멧돼지에 의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었으며 나머지 무리는 근처 공원 등으로 달아났다.

윤계주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총무는 “남한산성에서 길동 일자산을 통해 둔촌동에 출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 중 무게 200㎏ 정도로 보이는 가장 큰 멧돼지는 일자산으로 다시 도망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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