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경북, 전라도에는 비가 내렸지만 미세먼지를 씻겨주진 못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동부권)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전북, 대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기상청과 환경부 대기환경정보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71㎍/㎥), 인천(50㎍/㎥), 광주(85㎍/㎥), 경기(83㎍/㎥), 전북(89㎍/㎥) 등 ‘매우 나쁨’(75㎍/㎥ 초과) 기준을 웃돌았다. 새벽에는 한 때 서울이 112㎍/㎥, 대전 133㎍/㎥, 충북 143㎍/㎥, 충남 171㎍/㎥ 등까지 치솟기도 했다. 강원영동북부는 시간당 10㎜이상 다소 강한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쾌청하지만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날 미세먼지는 수도권ㆍ충청권ㆍ광주ㆍ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부터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차차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8일 새벽 서쪽지방부터 시작된 비가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바람으로 인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