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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밤중에 멧돼지 떼’ 서울 주택가서 3마리 사살ㆍ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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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밤중에 멧돼지 떼’ 서울 주택가서 3마리 사살ㆍ포획

입력
2018.11.07 08:43
수정
2018.1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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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외국인학교에 2013년 11월 출몰한 몸무게 150Kg의 멧돼지가 사살돼 바닥에 쓰러져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외국인학교에 2013년 11월 출몰한 몸무게 150Kg의 멧돼지가 사살돼 바닥에 쓰러져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멧돼지 떼가 한밤중 서울 주택가에 출몰해 일부는 사살됐다.

서울 강동소방서는 6일 오후 11시 53분쯤 강동구 둔촌동에 멧돼지 무리가 출몰했다는 신고 10여 건을 잇달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출현한 멧돼지 수는 7마리로, 인근 산에서 서식하다 먹이를 찾아 내려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멧돼지 무리 중 한 마리는 사살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서울 멧돼지 출현 방지단’이 현장에 도착해 2시간 이상 추격전을 벌였고, 인근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한 마리를 사살하고 두 마리를 포획했다. 살아남은 멧돼지 무리는 근처 공원 등으로 달아났다.

서울 시내에 멧돼지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25일에는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인근 서울여대 교정에 멧돼지 16마리가 출몰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서울 강북구 인강학교 부근에서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

가을철은 멧돼지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로 멧돼지 출현 빈도도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멧돼지 출몰로 인한 출동 1,459건을 정리해 지난달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과 11월에 멧돼지 출몰 신고가 427건으로 가장 많았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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