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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국, 인도와 함께 아시아의 등불 될 영광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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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국, 인도와 함께 아시아의 등불 될 영광시대 올 것”

입력
2018.11.06 22:46
수정
2018.11.07 00: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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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최대 축제서 축사… 허왕후 기념공원 찾아 헌화도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P)주 러크나우 주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도착해 람 넥 주지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인도=연합뉴스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P)주 러크나우 주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도착해 람 넥 주지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인도=연합뉴스

*디왈리 축제가 한국시간 9시쯤 시작. 일단 신문전용으로 올리고, 현장 배포 시 온라인 재승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6일(현지시간) 양국 유대의 상징인 허(許)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힌두교의 가장 큰 축제 디왈리 축제에 참석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아요디아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축사에서 “인도와 한국은 서로 미소를 나누는 친구이자 동반자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의 예지가 담긴 시구처럼 인도와 함께 한국이 ‘아시아의 등불’이 될 영광의 시대가 오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디왈리 축제의 의미인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힌두어로 한 뒤 한국의 촛불혁명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김 여사는 또 허왕후와 관련해 “2000년 전 아유타국(현 아요디아지역)의 공주가 지금의 대한민국 남쪽에 있던 가야라는 나라를 찾아 김수로왕과 결혼을 하고 왕후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사랑과 신뢰의 길이 새 시대를 맞아 두 나라의 돈독한 우정으로 활짝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디왈리 축제에 앞서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을 찾아 기념비에 헌화하고 테이프커팅 행사에 참석했다. 양국은 역사문화적 유대를 상징하는 허왕후 기념공원을 공동 조성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중인 김 여사는 방문 첫날인 5일 수시마 스와라지 외교장관, 사비타 코빈트 대통령 영부인, 모디 총리 등을 만났다. 모디 총리를 만나서는 “제가 처음 단독으로 인도에 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는데 총리께서 저를 초청해주셨고 부처에 잘 배려하라는 지시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했다.이에 모디 총리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7일 타지마할 묘소를 참배한 뒤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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