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북 정읍에 문을 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 붉은털원숭이 한 마리가 사육장 밖으로 달아났다.
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센터에 있던 생후 38개월 된 붉은털원숭이 한 마리가 7m 높이 사육장 담을 넘어 밖으로 달아났다.
당시 사육장 담에는 고압의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몸길이 50~65㎝로 영장목 긴꼬리원숭잇과 포유류인 붉은털원숭이는 멸종위기 관심대상 동물이다.
센터와 경찰 관계자는“달아난 원숭이는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은 동물”이라며“센터 인근은 야산이며 위험성도 없어 날이 밝으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을 한 정읍 영장류 자원지원센터는 안정적인 영장류 자원 지원을 위해 185억원을 들여 조성됐으며 붉은털원숭이 등 영장류 1,090여 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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