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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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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 없어”

입력
2018.11.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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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0개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현황과 정책동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중소기업 일자리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2.9%는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주요 이유는 경기불안(32.3%)과 인건비 부담 가중(31.9%)으로 조사됐다. 상반기에도 73.6%가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에 따른 인력 부족 현상으로 연차 휴가를 사용한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절반 수준(47%)에 머물렀다. 육아휴직도 대체인원 구인난(26.9%) 때문에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소기업 36.3%는 ‘근로시간 단축과 정부의 일ㆍ가정 양립 고용정책이 중소기업 기피현상을 심화해 구인난을 가중한다’고 생각했다. 또 중소기업 10개사 중 4개사는 정부의 일시적인 지원으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유연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이 1년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과급제가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일자리 질에 초점을 맞춘 급격한 노동정책의 변화는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을 가중하고 결국 영세기업과 대기업간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며 “기업이 개별 여건과 환경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것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일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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