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국제 행사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전남도가 상설 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용역비 1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도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 용역을 통해 전시관 규모와 위치, 소요 예산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실국장 정책토론회에서“비엔날레 전시관에 소위 ‘콘셉트 마케팅’을 도입해 그 자체가 하나의 미적 감각을 살린 전남의 자랑스러운 전시관이 되도록 꾸미자”며 전시관 건립 의지를 확인했다.
지난 8월 31일 개막한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목포전시관으로 목포문화예술회관ㆍ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ㆍ목포연안여객선 갤러리를 이용하고, 진도 전시관은 운림산방 남도 전통미술관ㆍ진도향토문화회관 옥산미술관ㆍ금봉미술관에서 열렸다. 2개월간 외국인 1만 6,000명을 포함해 목표 25만명을 훨씬 넘은 총 29만3,000여명이 전시작품 관람 및 체험행사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묵비엔날레 상설전시관 필요성에 대해서는 비엔날레 시작 전부터 있었다”며 “지역미술계 등의 여론을 수렴해 전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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