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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본청 축소’ 조직개편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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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본청 축소’ 조직개편안 예고

입력
2018.11.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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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저작권]장석웅 전남교육감이 6일 오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직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한국일보 저작권]장석웅 전남교육감이 6일 오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직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현행 2국 3담당관 13과 62팀 체제에서 2국 4담당관 11과 56팀으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내년부터 서기관(4급) 5자리가 줄어들면서 행정직 공무원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전남도의회 통과가 미지수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6일 오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청 조직개편과 교육참여위원회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취임 이후 3개월간 준비 끝에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본청 2개과와 6개팀을 폐지하고 14개 직속기관을 12개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정책 홍보의 기능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홍보담당관(대변인)과 감리담당관은 신설키로 했다.

교육국은 명칭을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개편하고, 교육복지과를 폐지하는 대신 혁신교육과와 인권옹호관을 설치한다. 행정국은 학교지원과를 폐지하고 예산정보과와 교육연구정보원의 정보업무를 통합 인력을 조정한다. 또 학생의 안전을 총괄하는 교육안전팀을 신설하며, 직속기관인 자연탐구수련원은 과학교육원 분원으로 개편하고 학생안전체험 전문기관인 학생교육원 분원을 만든다.

새로 구성하는‘교육참여위원회’에 대해서 장 교육감은“그동안 교육미래위원회는 교육청이 제출한 안건의 자문 역할에 그쳤다”며 “새로 신설될 교육참여위원회는 도교육청과 시ㆍ군교육청에 각각 별도로 신설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사회 인사, 자치단체 공무원 등 35명 내외의 각계 각층 건강한 분들을 모셔 대표성을 보완할 방침”이라며 “이들이 앞으로 도교육청과 시ㆍ군교육청에 대한 제안, 주민추천교육장 공모, 도민감사관제, 주민참여예산제, 마을교육공동체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조직개편에 관한 소통부재 등으로 반발도 만만치 않다. 도교육청 내부에서는 조직이 축소되면서 공직자들이 술렁이며 일손을 놓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소통부재를 놓고 내심 벼르고 있다.

한 도의원은 “조직개편과 교육참여위원회 신설에 대해 정책을 공유도 하지 않고, 협조문 한장으로 설명을 대신하는 등 소통이 없었다”며“장 교육감의 역점사업이 도의회에서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소통은 부족했지만 교육위원 소속 의원들도 공감하고 있고, 조직개편안 세부 업무분장을 마무리 한 후 이달 중 관련 조례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다음달 도의회 심의ㆍ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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