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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딩 지하에서 멸종위기 황구렁이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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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딩 지하에서 멸종위기 황구렁이 발견돼

입력
2018.11.06 16:33
수정
2018.11.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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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 황구렁이. 연합뉴스.
멸종위기 야생동물 황구렁이. 연합뉴스.

대전 도심 한복판 빌딩 지하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황구렁이가 발견돼 119 구조대가 출동해 포획했다.

6일 대전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서구 둔산동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 커다란 뱀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구조대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뱀은 환경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황구렁이로, 길이는 1.5m, 무게는 1㎏ 정도였다.

황구렁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졌으며, 독이 없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황구렁이를 안전하게 포획한 뒤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잡거나 위협을 하는 위험한 행동을 삼가 하고, 119로 빨리 신고한 뒤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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