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도심 한복판 빌딩 지하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황구렁이가 발견돼 119 구조대가 출동해 포획했다.
6일 대전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서구 둔산동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 커다란 뱀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구조대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뱀은 환경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황구렁이로, 길이는 1.5m, 무게는 1㎏ 정도였다.
황구렁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졌으며, 독이 없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황구렁이를 안전하게 포획한 뒤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잡거나 위협을 하는 위험한 행동을 삼가 하고, 119로 빨리 신고한 뒤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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