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대표 신현대
삼호중공업 대표엔 이상균
현대중공업그룹이 6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대거 교체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1년 만에 강환구 단독 대표가 물러나고 한영석ㆍ가삼현 공동대표가 내정됐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도 새 대표가 선임됐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는 한영석(61)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의 가삼현(61) 사장이 내정됐다. 한 신임 사장은 충남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했고, 가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에는 신현대(59)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이상균(57)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그룹의 다른 한 축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에는 강달호(6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ㆍ내정됐다. 강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부문장, 중앙기술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올해 7월 현대일렉트릭 대표에 취임한 정명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사업본부 가운데 해양플랜트사업 대표에는 박준성 전무, 엔진기계사업 대표에는 이기동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 대표에는 현대중공업 서유성 전무가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은 “새 경영진 인사는 재도약을 위한 새 출발을 선언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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