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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교황 방북하면 동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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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교황 방북하면 동행할 것"

입력
2018.11.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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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면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 추기경은 6일 명동성당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염 추기경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어서 (교황의) 평양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며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로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사는 게 중요하다”며 노숙자 문제 등에 관한 공동체 차원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교황께서 ‘찬미받으소서’라는 환경에 관한 회칙을 냈다”며 “창조물과 피조물이 서로 통합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요즘 전체를 포용하는 포용국가를 많이 강조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우리 사회가 너무 양극화가 심한 사회다. 전체를 포용하는 기본 가치관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를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앞서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이 방북을 제안하자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라며 사실상 수락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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