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 농산물과 공정무역을 결합한 로컬-페어트레이드 제품 2종을 지자체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6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경기도형 로컬 페어트레이드 브랜드 ‘Fair TradeGGD’ 출범 및 제품 2종에 대한 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1호 경기 로컬-페어트레이드 제품인 ‘Fairday 캐슈두유’는 베트남 푸억홍 협동조합이 생산한 공정무역 인증 캐슈넛과 파주 오산 등 경기지역(잔다리마을공동체)에서 생산된 대두를 통째로 갈아 만들었으며 설탕 향료 증점제 안정제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 상자(190㎖들이 16개)에 1만9,200원이다.
2호 제품인 ‘EQUAL 초콜릿 오곡 크런치’는 페루 산타로사 칠리아리와 소노모로 협동조합이 합성첨가물이나 식물성유지 등의 첨가물 없이 만든 공정무역 인증 초콜릿과 양평 증안리 약초마을에서 재배해 전통 방식으로 볶은 오곡(현미 찹쌀 보리 통밀 수수) 통곡물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12개의 미니 초콜릿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곡이 15%나 함유되어 있어 통곡물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4,500원.
‘캐슈두유’는 잔다리마을공동체와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에서, ‘오곡 크런치’는 아름다운커피의 인터넷쇼핑몰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향후 인터파크, 시흥 바라지마켓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통해서 이들 제품의 판로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적경제과장은 “경기 로컬-페어트레이드 제품은 생산국가와 소비국가의 연대경제를 실현해 나가는 경기도의 작은 실천”이라며 “로컬-페어트레이드 제품 출시가 윤리적 소비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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