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남결영이 사망했다. 향년 55세.
지난 3일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남결영은 이날 자정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결영은 1963년생으로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주로 사극에서 활약했고, 영화 '대화서유지월광보합'에서는 춘십삼랑과 거미요괴를 맡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왕성하게 활동 했지만 1980년대 이후 남자친구의 자살, 성폭행,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었으며, 이후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남결영은 생활고에 시달려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금전적 도움으로 연명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남결영은 지난해 자신의 정신 이상에 대해 증지위, 등광영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증지위는 "남결영을 성폭행했다는 보도는 전부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결영이 지목한 증지위는 홍콩의 배우 겸 감독, 프로듀서, 각본가 그리고 MC다. 증지위는 배우로는 주로 조연으로 활약했다. 등광영도 배우 출신으로 2011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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