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지난 3일, 4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3년만의 단독콘서트인 ‘린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10’을 개최했다.
총 14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한 이번 공연은 지난 달 발매된 린의 10집 앨범을 기념함과 동시에, 그동안 가수 린이 걸어온 음악의 길을 되짚어보며 약 3시간동안 관객과 함께 울고 웃으며 호흡한 시간이었다.
특히 하얀 도화지를 펼쳐놓은 듯한 무대에 린만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 아름다운 연주가 더해져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이틀이었다.
린은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중간 중간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5월에 선공개한 ‘엄마의 꿈’을 부를 때는 린도 관객도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든싱어’ 출연진들과 함께 꾸민 무대, 그리고 얼마 전 ‘복면가왕’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열애중’ 등 린의 목소리로 재탄생된 음악도 함께 하며 대중들이 사랑해주었던 노래들도 잊지 않았다.
공연 마지막 앵콜 때 관객들이 깜짝 준비한 플랜카드 이벤트에 누구보다 행복해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열창한 린은 그 어떤 공연보다도 진한 여운이 남는 공연을 선물했다.
수많은 히트곡과 OST는 물론, 1집부터 10집까지의 곡들로 꽉 채워진 무대를 선사한 린은 다음 달 1일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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