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그룹(회장 임동표)이 임직원들과 함께 교황청을 방문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써달라며 3만유로를 기부했다.
5일 MBG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40명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럽연수를 진행하면서 교황청의 초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청의 초청은 앞서 임 회장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한게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임 회장은 2016년 5월 반기문 UN사무총장 재임 당시 시리아 어린이를 돕기 위해 3만유로를 내놓았다. 또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자전거 구입 성금으로 1,2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임직원들과 함께 교황청을 찾은 임 회장은 각국 정상이 앉는 교황 바로 뒤 9번 좌석에서 교황을 알현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이 자리는 과거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앉아 미사를 올린 자리로 유명하다.
임 회장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알현하는 영광을 가져 임직원들과 함께 너무나 영광스러웠다”며 “교황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엠비지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을 비롯한 MBG 임원으로 구성한 합창단은 24일부터 30일까지 UN본부와 뉴욕카네기홀에서 이어지는 UN세계평화를 위한 합창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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