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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이범수 “가정 이루고 아빠 되면서 삶의 깊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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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이범수 “가정 이루고 아빠 되면서 삶의 깊이 생겨”

입력
2018.11.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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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출국’ 스틸
영화 ‘출국’ 스틸

배우 이범수가 실제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출국' 언론시사회에는 노규엽 감독과 배우 이범수, 연우진, 이현정이 참석했다.

이날 이범수는 "배우로서 나이를 먹고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되는 과정을 통해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삶의 깊이, 인간에 대한 깊이, 고뇌에 대한 깊이가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영민이라는 인물은 단순하게는 수많은 아빠 중 한 사람이지만 아빠의 고뇌를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나 역시 아빠이기 때문에 안아주고 싶었다. 저런 환경에 처할 수 없는 운명을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길남 박사의 논픽션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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