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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시군 기업유치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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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시군 기업유치 ‘극과 극’

입력
2018.11.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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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당진시 제공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당진시 제공

충남도내 일선 시 군 기업유치 실적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

5일 충남도가 충남도의회 김영권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이전 기업 수는 2016년 714개, 2017년 745개, 올 8월 현재 433개 등 1,892개에 이른다.

업종별로 조립금속기계가 548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전기 전자 통신(325개) 식품(198개) 자동차부품(133개) 석유화학(124개) 비금속(122개) 1차 금속(104개) 등이 이었다.

그러나 이전 기업 대부분이 충남 서북부 지역인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에 집중됐다.

실제 같은 기간 천안 658개, 아산 514개, 당진 216개, 서산 75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반면 청양은 단 1개의 기업도 유치하지 못했다.

계룡(1개)과 태안(7개), 부여(23개), 서천(22개) 등도 기업유치 실적이 미미했다.

인구 3만3,000명의 청양의 경우 타 시 군에 비해 정주여건이 열악해 이전기업이 외면하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돈곤 청양군수는 최근 미래전략과를 신설하고 기업산단팀 팀장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기업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정주여건과 기반시설이 부족한 일선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기업유치가 어려운 만큼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충남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전하려는 기업들이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고 도내 일부 지역의 경우 정주여건과 고용 문제 등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업 유치 과정에서 특정 지역으로의 입주를 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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