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반회계 21조849억원, 특별회계 3조2,755억원 등 모두 24조3,604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1조9,765억원에 비해 2조3,839억원(10.8%)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일반회계 규모가 20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3대 무상복지를 비롯한 보편적 복지실현과 청년 복지서비스 확대 등 4개 분야에 9조4,552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지원에 4조7,124억원, 이재명 지사의 핵심공약인 청년배당(1,227억) 산후조리비 지원(296억) 무상교복(26억)의 3대 무상복지에 1,564억원 등 4조8,688억원을 편성했다.
생애최초 청년국민연금 147억원과 청년 면접수당 160억원, 일하는 청년통장 및 취업프로그램 지원 454억원 등 청년세대의 복지 확대를 위해서도 830억원이 반영됐다.
보육ㆍ돌봄ㆍ공공의료 서비스 분야에는 영유아보육료 1조2,708억원을 비롯해 아동수당 6,045억원등 3조8,080억원이 편성됐다.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 등에 704억원, 남북 문화ㆍ체육 교류 활성화에 488억원 등 1,390억원을 반영했다.
소상공인과 기업지원, 일자리 창출, 농어촌 경쟁력강화와 공유경제 활성화 등 3개 분야에도 1조889억원이 배정됐다.
이밖에 편리한 교통인프라 구축과 안정된 주거환경, 깨끗한 환경 등 3개 분야에 1조4,723억원을 배정했고, 안전ㆍ생활문화체육 지원 등 4개 분야에도 7,481억원이 편성됐다.
이재명 지사는 “내년 예산안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공정한 경기도를 본격적으로 닦아나갈 중대한 이정표”라며 “적은 비용으로도 도민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사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