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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도입… 생산성 높이고 비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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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도입… 생산성 높이고 비용 줄여

입력
2018.11.05 16:57
수정
2018.11.05 22: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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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ㆍ울산 기지에 자동화 시스템

현대글로비스 아산 KD센터에 설치된 하드웨어 포장 로봇.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아산 KD센터에 설치된 하드웨어 포장 로봇.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주요 물류센터에 포장로봇 등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스마트 물류’에 도전한다. 수작업으로 하던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5일 충남 아산과 울산에 위치한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물류기지에 하드웨어 포장로봇, 포장박스 제함기 등 자동화 로봇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포장로봇은 전국에서 입고된 소규모의 KD 부품을 물류 목적지 별로 자동 분류, 대형 화물로 재포장하는 시스템이다. 포장박스 제함기는 KD 부품 포장용 골판지 박스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설비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하드웨어 포장로봇은 박스 1개 포장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작업 때보다 4~5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 이를 연간 제작물량으로 환산하면 약 5,600시간이나 된다. KD 부품 입고장 및 대기장의 물류 동선도 단축돼 재고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장박스 제함기 역시 기존 수작업 대비 박스 제작시간을 크게 단축, 연간 약 3,400시간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자동화 기기 도입을 통해 그간 무거운 물건을 취급했던 작업자들의 위험 노출도 대폭 줄어든다”며 “기존 인력은 숙련 업무 전환을 통해 작업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자동화 설비 구축을 필두로 향후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 물류 현장 자동화를 구현하는 ‘스마트 물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가 스마트 물류 사업의 중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다각도의 연구를 통해 국내외 물류센터에 자동화 설비 도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물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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