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와 연우진이 서로를 향한 존중과 애정을 표해 영화 ‘출국’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출국' 측은 5일 주인공 이범수와 연우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가족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이범수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도우려는 연우진의 케미스트리가 관심을 모은다.
'출국'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서독으로 망명해 베를린에서 유학중이던 평범한 경제학자 영민(이범수)은 북한 내에서는 자신의 학문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공작원의 말에 혹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모든 것을 되돌리려는 과정 속 가족과 헤어지게 된다.
북으로 간다는 한 마디 말을 남기고 사라졌던 영민은 10년 지기 절친한 동생인 무혁(연우진)에게 도움을 청한다. 무혁의 실체는 과거 ‘민실협’ 활동으로 국내 입국 금지 당한 영민을 가장 가까이서 비밀리에 감시해 온 남한 안기부 요원이다.
영민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껴 온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의 가족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그들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담아낸 것은 물론, 팽팽한 긴장감까지 느껴져 시선을 압도한다.
이범수는 “연우진은 현장에서 항상 대본을 놓지 않고 성실한 배우였다”며 “폴란드 로케이션 촬영 중 살짝 멍이 들었는데, 연우진이 연고를 구해와서 따뜻하게 챙겨줬다. 그의 착한 진심에 나도 자꾸 챙겨주게 됐다”고 전했다.
연우진은 “현장의 맏형이었던 이범수 선배님은 매 컷에 열정을 쏟으며 최선을 다했다. 굉장히 좋은 자극을 받았고 연기자로서의 초심을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범수를 향한 존경을 표했다.
오는 14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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