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방경제위원장에 북ㆍ러 경제통 권구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방경제위원장에 북ㆍ러 경제통 권구훈

입력
2018.11.04 17:42
수정
2018.11.05 00:13
4면
0 0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청와대가 4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 현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4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 현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공석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권구훈(56)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를 위촉했다. 북한ㆍ러시아경제 전문가로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한반도신경제지도 및 신북방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권 신임 위원장은 거시경제 예측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 북방경제에 남다른 식견을 가졌다”며 “북방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윤 수석은 “북미 간의 대화가 이뤄지면서 (비핵화) 실행의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북방경제가 이념적 단계를 벗어나 실행의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국제투자사에 오래 몸담은 권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들로 국제사회와 같이 참여할 길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위원장은 북한 경제의 실상과 변화, 통일 이후 남북 경제 효과를 연구한 북한경제 전문가로도 꼽힌다. 2009년 골드만삭스 통일 경제효과 보고서를 통해 남북통일 시 30~40년 후 국내총생산(GDP)이 일본 독일 등 G7 국가와 비슷하거나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사회주의 경제를 주제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ABN암로(AMRO) 은행의 런던지점 선임연구원을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사무소 부소장으로 러시아에서 활동했다. 이후 IMF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거친 후 2007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