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새 해결사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포틀랜드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14-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2014년 4월부터 이어졌던 포틀랜드전 16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최근 2연승으로 시즌 성적은 4승5패가 됐다. 제임스가 2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맥기가 12점 9리바운드 6블록으로 골밑을 지켰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만 32-16의 더블스코어로 압도하는 등 후반 들어 승기를 잡았다. 포틀랜드는 4쿼터 막판에 10점 차 이내로 좁히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운은 레이커스에 따랐다. 제임스가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던진 게 실패했지만 자베일 맥기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후 종료 28초를 남기고 골밑슛까지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디트로이트를 109-99로 물리치며 개막 홈 6연승을 이어갔다. 디트로이트는 4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센터인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와 안드레 드러먼드(디트로이트)의 골밑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 30점을 뽑은 엠비드가 14점에 그친 드러먼드를 향해 SNS에 "드러먼드는 수비를 하지 않고 슛도 없다"고 비난하자 드러먼드가 “부상 없이 오래 뛰는 게 중요하다. 백투백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와는 말도 하기 싫다"라고 맞받아치면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 결과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9점에 17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엠비드의 완승이었다. 드러먼드는 8점에 9리바운드에 그쳤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제임스 하든이 25점을 넣은 휴스턴 로키츠는 시카고 불스를 96-88로 꺾고 4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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