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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야정협의체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경질 요구할 것”

입력
2018.11.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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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2019 예산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2019 예산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5일 예정된 여야정협의체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질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여야정협의체를 하루 앞둔 4일 논평을 통해 “여야정협의체는 정부여당이 야당의 참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여야 본래의 의미가 있다”며 5가지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한국당은 먼저 경제정책 노선 수정을 꺼내 들었다. 송 원내대변인은 “현 정부가 여전히 집착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의 후폭풍으로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산업지표들이 일제히 뒷걸음질 치고 고용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가 끝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며 “시장경제에 입각한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노선을 긴급 수정해야 한다는 현장의 민심을 강력히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평양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우리 기업인들을 향한 냉면 발언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송 원내대변인은 “(리 위원장이) 방북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며 무례를 넘어 협박했지만 오히려 여당 원내대표가 발벗고 나서서 입막음을 하고 통일부 장관은 자신이 스스로 한 말을 부인하며 말끝을 흐리는 비겁함과 저자세 모습에 국민들은 실소를 넘어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통일부 장관 해임요구는 물론 북한의 사과를 당장 받아내고 해당 위원장 교체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대통령 순방 중 임종석 비서실장이 내각 핵심 인사들을 데리고 전방을 순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의 분노와 우려가 크다”며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 밖에도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와 관련해 민의가 반드시 반영되고 존중되도록 요청하는 한편 고용세습 국정조사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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