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신성일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화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은 4일 낮 12시 30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고인의 빈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짐을 밝혔다.
공동 장례위원장으로는 지 회장과 후배 배우 안성기가 나선다. 고문은 신영균·김동호·김지미·윤일봉·김수용·남궁원·임권택·정진우·이두용·오석근·문희가 맡고, 집행위원장은 김국현 한국배우협회 이사장이 맡는다. 배우 이덕화·거룡·장미희·송강호·강수연·최민식이 부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또한 장례위원으로도 영화계 각 분야 인사가 대거 위촉됐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빈소를 찾은 영화인들은 고인을 그리면서 “마지막까지 후배 양성에 관심을 가졌고, 끝까지 영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고 신성일은 이날 오전 2시25분께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달 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 바 있다. 이장호 감독, 배우 손숙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오는 9일 열리는 '제8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결국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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