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사드갈등으로 인한 단체관광객 방한제재 조치를 완화하고 충남도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략이 잇따라 성과를 내며 충남지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3차례에 걸쳐 509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충남의 중국 전담여행사를 통해 지역을 방문했다. 이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아산 외암마을과 온양민속박물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을 방문했다.
또 11월 중에 1,000여명을 비롯해 연말까지 2,000여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도내에 유치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산둥성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고, 산둥성 관광당국과 관광교류ㆍ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시설 등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시ㆍ군과 협의를 통해 외국 관광객 방문지에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전력을 추진하고 있다.
조한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 동안 사드갈등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컸으나 최근 한한령 완화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이 맞물리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온ㆍ오프라인 홍보 강화와 함께 여행사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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